일단 저는 바커스 유니버스라인의 BTE-2-RSM 모델에 본 픽업으로 교체하였습니다.

프론트에 솝바픽업, 리어는 싱글픽업이라 하프톤도 먹먹하고 답답해서 기타를 그냥 팔고 새로 살까 이생각도 하다가.

벤슨 픽업을 알게 되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제가 구매하고 바로 품절 된것을 보니 마지막 재고였나봅니다.

배송도 빨리 해주셔서 금방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솝바픽업이 있던 자리에 싱글 픽업을 설치하는 바람에 공간이 너무 넓어서 픽업 높이를 조정하려면 픽가드를 해제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싱글픽업 사이즈에 맞는 픽가드를 새로 샀는데 이것도 21프렛 전용이라 (제 기타는 22프렛입니다) 픽가드랑 기타 사이즈에 맞게 가공하고 뭐고 해서 돈도 더들고요.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넥과 픽가드를 모두 분리해야만 프론트 픽업 높낮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타에 비해 다소 과한 개조 비용이 들었지만,

집에서 연주해보고 제가 원하던 텔레 소리가 나와주니 이전의 수고는 생각나지 않을만큼 너무나도 맘에 듭니다.

게인량도 상당해서 공격적으로 톤메이킹을 할 수도 있고, 무난하게 카랑카랑한 톤을 잡을 수 도 있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사운드만큼은 정말 새로운 기타를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차이를 느꼈습니다.

왜 펜더같은 고가의 악기를 사용하시면서 벤슨 픽업으로 교체를 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픽업이라고는 던컨 EMG 디마지오 이정도밖에 모르던 제게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이런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픽업을 구매하게 됐다니 정말 횡재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