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김현수입니다.

오로라 포스포 브론즈 스트링 사용후기입니다!

오로라 스트링의 컬러 스트링만 써봤던 제게, 포스포 브론즈는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80/20보다 포스포 브론즈를 훨씬 좋아하는데, 미드가 좀 더 튀어나오고 저음이 강해서 핑거, 스트로크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 강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손 땀이 많은 편이라 코팅현을 선호하는데, 포스포 브론즈에 코팅현을 갖고 있는 회사는 엘릭서, 마틴이 유명해서 두 브랜드의 스트링을 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엘릭서는 워낙 유명해서 오래 쓰다가, 특유의 이쁘장한 소리보다 조금 더 중후한 소리를 찾고있던 와중, 마틴의 코팅현을 쳐보고 그 중저음에 감탄하여 쭉 마틴을 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오로라 스트링의 포스포 브론즈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궁금하여 소리를 체크해봤습니다.

(소리 체크 전 1, 2번줄을 보니 금색 코팅이 되어있었습니다. 마틴의 그것과도 다를 바 없으며, 개인적으로 금장을 참 좋아해서 상당한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1. 소리

소리는 엘릭서와 마틴의 사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너무 저음쪽에 실려있는 것도 아니면서 엘릭서처럼 고음이 상당히 많은 스트링도 아닌 딱 플랫한 사운드의 기타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쿠스틱 녹음을 상당히 많이해서 치우치지 않은 사운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오로라 스트링은 그 용도에 정말 적합한 스트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라 스트링의 장점 중 가장 큰 부분이 스트링을 갈자마자 안정된 사운드를 내준다는 것입니다.

다다리오 같은 스트링은 경험상 하루 이틀이 지나고 줄의 고음이 안정화 되는데, 줄이 끊어진 상황이거나 당장 녹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선 안정성이 높은 오로라 스트링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2. 수명

그렇지만 제가 스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수명입니다.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고해도 3일밖에 지속이 안된다면 메인스트링으로 사용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명 또한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쳐주며 확인했습니다.

스트링 테스트 환경에서 최악의 조건이라는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오로라 스트링은 1달 이상 그 소리를 유지하며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적어도 수명에서 만큼은 엘릭서와 마틴에 견줄 수 있는 스트링이 나왔다는 점에서 정말 큰 안도와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3. 가격

오로라 스트링의 포스포 브론즈 통기타줄은 비싸지 않은 코팅현의 가격으로 판매되기에, 엘릭서와 마틴 2파전 사이에서 고민 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3파전의 구도를 형성하는 무서운 스트링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포스포 브론즈와 1, 2번줄 금색의 코팅이 외관에서 만큼은 그 어느 코팅현보다 예쁜 것 같습니다.

소리 또한 플랫한 성향으로 어느 기타에나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인 소리를 기반으로 오래 쓰실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