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희 고객님!

Red 컬러 Aurora 스트링이 장착된 통기타의 사진은 김동희 고객님께 처음으로 받아보는 것이기에
저 색깔이 통기타와 조합되니 참 이쁘구나라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살짝 옆으로 세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Bob Taylor의 통기타를 보니 저도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통기타를 하나 제대로 다시 만들어 볼까하는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런 미묘한 마음의 움직임도 생기네요.

노파심에 스토리가 정말 옆으로 많이 세는 이야기를 더 적어보자면
Taylor, Martin, 콜린스, Gibson 같은 메이커들을 언급하면서
"이 브랜드의 통기타는 성격이 이렇다~~~~"

물론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어떤 브랜드의 통기타이던간에
사용된 측면과 후판의 나무가 뭐냐에 따라서 메이커에 관계없이 그 통기타가 가지게되는 공통적인 사운드 특성이 있으며
상판으로 보통 사용되는 Spruce 와 Ceder는 어떤 모델에 보다 적합하며
OM (OOO), dreadnought, Jumbo 라는 사이즈 차이에서 유발되는 각 모델 특유의 근본적인 톤이 매우 다르며
그렇기에 그 사이즈에 어울리는 합당한 나무를 측면과 후판에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시면

"Taylor는 그런 사운드이고, Martin은 저런 소리가 나더라..." 라는 방식으로 기준으로 통기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위에 언급된 그런 요소들을 다 고려하여 이 통기타 모델이 제작되었구나라는 것을 아시게 되면서
그런 가운데도 각각의 제조업체가 가지는 노하우와 장단점 때문에 또 이런 차이점이 발생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Bob Taylor의 통기타가 예전부터 대량 생산을 통해서 만들어지면서도
차로 따지면 BMW 처럼 여전히 매우 훌륭한 QC와 이전의 습관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더 좋은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매우 훌륭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댓글이 사용후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이야기로 너무 옆으로 세었지만
아무쪼록 여자친구분께서 김동희 고객님께 선물로 주신 Aurora 스트링 (통기타, Red 컬러)을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느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모기타
박준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