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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의 픽업
작성자 김승일 (ip:)
  • 작성일 2022-12-18 11:57:1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36
  • 평점 5점





보통 벤슨 픽업을 논할 때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핸드 와운드나 수입품임을 고려하면 가격이 무척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는 말할 것도 없었죠.


하지만 가격보다 더 주목받아야 할 것은 벤슨 픽업이 지닌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벤슨 픽업에 받은 인상은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높은 만족감이었습니다. 




필요한 건 범용성


기타를 여러대 소유하다보니 손이 가는 녀석이 있고 아닌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타를 팔고 새로 사기보다는 손이 안가는 모델을 내 취향에 맞게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첫번째 대상이 뮤직맨 커틀러스 SSS 모델로 스트렛 포지션을 위해 1년 전쯤 구매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펜더 62 모델을 손에 넣었고 SSS 스트렛 포지션은 펜더 62가 1선발로 자리 잡았습니다. 



뮤직맨 커틀러스는 펜더와는 전혀 다른 색을 지녔습니다. 


만듦새나 도장 퀄리티, 미적인 구조, 넥감 등 약간의 날림이 느껴지는 펜더와는 다른 정교함을 지녔죠. 


하지만 스트렛 그리고 SSS 구성은 역시 펜더가 갑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오리지널리티가 지닌 감성, 로고의 힘이 무섭더군요. 


자연스레 커틀러스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기타를 그냥 방치할 수는 없는 법. 


범용적인 쓰임을 위해 커틀러스 픽업을 교체하기로 결심합니다. 




최종 선택은 벤슨 HSS


여러 픽업을 두고 저울질했습니다. 


펜더와 던컨은 물론이고 뮤직맨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디마지오나 EMG도 그 중 하나였죠. 


하지만 마음에 쏙드는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고 그 와중에 준모기타에서 커틀러스 뮤직맨 픽업 교체 후기를 보게됩니다. 


왠지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유저분인 듯 했고, 후기에 힘입어 벤슨 HSS를 선택하게 됩니다. 


기타의 디자인도 무척 중시하는 편이라 바디와 하드웨어 컬러와 맞는 크롬 컬러를 선택했고,


벤슨 싱글 픽업 커버의 화이트 컬러가 픽가드 컬러에 비해 조금 튀는 느낌이 있어 싱글 픽업 커버도 따로 구매해 두었습니다. 


제품을 받고 컬러부터 배치해보니 외관은 제가 원했던 그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벤슨의 싱글 픽업 커버는 약간 투명한 화이트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화이트 컬러에 매칭하면 톤이 다른 것이 확연하게 티가 납니다.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닌 부분으로 컬러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픽업 교체로 호감도 급상승


리페어샵에 가서 벤슨 픽업으로 교체한 후 테스트를 해보니 원했던 바로 그 소리가 나옵니다. 


우선은 해상도가 무척 뛰어납니다. 음이 선명하고 톤의 벨런스도 무척 좋습니다. 


싱글 픽업의 이름이 벤슨 63이다보니 너무 빈티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맑은 소리를 내줍니다. 


커틀러스가 스테인리스 프렛이다보니 미세하게 차가운 느낌이 있는데 이 부분과 조화를 이뤄 매력적입니다.


프론트와 프론트 + 미들 모두 기대한 대로이며 미들도 괜찮은 편입니다. 


가장 기대하고 걱정했던 리어 험버커.


리어를 잘못 고르면 신경질적인 고음이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고음부터 중저음까지 듣기 좋은 톤을 만들어줍니다. 


드라이브도 락킹한 수준까지 잘 받아주고 무엇보다 싱글 픽업과 출력차가 거의 없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 커넥트 방식으로 푸시풀 방식으로 싱글 전환 기능을 넣었는데 이경우는 힘이 쫙 빠지면서 볼륨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싱글 전환은 자주 쓰지 않을 것 같고 험버커 그 자체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총평하자면 톤과 출력, 해상도 전반에서 뛰어난 균형감을 보여준 픽업셋으로 극단적인 장르 외에 다양한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폭넓은 활용도를 지닌 픽업셋입니다. 




납땜이나 배선을 잘 몰라 그렇지 만약 레고처럼 픽업 교체가 쉽다면 벤슨 전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싶을 정도로 


벤슨 HSS는 기분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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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모기타 2022-12-19 10:14:5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안녕하세요 김승일 고객님,

    뮤직맨 Cutlass 기타에 장착된 벤슨 싱싱험 픽업 사용후기를 또 보게되어 기쁩니다.

    사진 크기, 글 간격, 영어 대소문자 등을 사용후기 읽는 분들 눈에 좀 더 확 들어오도록 제가 살짝 조정해보았는데, 어떻게 이전보다 괜찮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Push-Pull Pot을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 저 개인적으로는 벤슨 클래식 험버커를 험버커/싱글로 전환하는 것 보다 직렬/병렬 험버커로 전환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직렬 험버커 일때 대략 8k 출력을 가지는 브릿지 포지션의 벤슨 클래식 험버커를 싱글로 전환하면 약 4k의 출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수치는 넥과 미들의 싱글 픽업 출력 (대략 6k) 보다도 훨씬 작은 수치가 됩니다.

    하지만 병렬 험버커로 전환하면 테스터기 수치 상으로는 직렬 험버커와 거의 동일한 출력을 가지면서도, 톤에 있어 살짝 싱글 픽업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모기타
    박준모 배상

  • 김승일 2022-12-19 10:26:2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험버커 선이 4가닥이어서 험싱 전환으로 구성했는데
    말씀주신 것처럼 싱글 전환 때 출력차가 생겨 손이 잘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험버커 모드에서 싱글 픽업과 출력 벨런스를 맞춘 것이니 당연한 것을 이해하고 있고,
    혹 싱글 모드가 필요하다면 볼륨 부스터로 균형을 맞출 계획입니다.

    다소 불필요한 모드로 구성한 것 같긴한데 그래도 싱글 모드는 어떤 톤일까 호기심이 해소되어 시원한 기분입니다.

    모쪼록 벤슨처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제품 앞으로도 많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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