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바디+메이플넥 조합의 펜더 어메리칸 디럭스 스트랫에 장착했습니다.
구입 전후 이상한 질문들로 사장님께 신세를 진 기분이라 사용기를 썼습니다.
사진의 벤슨 픽업은 커버를 파치먼트 색상으로 갈아끼운 상태입니다.
저는 칼칼한 블루지(리어)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여 제가 싱글 픽업에 바라는 톤은 말 그대로 '예쁜' 톤입니다. 배음도 살아있고, 왠지 컴프 살짝, SD9 살짝 연결해서 리듬 넣어주면 살랑거릴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면 더 좋겠네요.
이런 면에서 저는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1,3,5단은 각각의 위치에서 청명한 종소리(이거 박스에 써져 있습니다. clear bell like tone이라고) 느낌을 내어줍니다.
애쉬, 메이플이면 하이가 강조되는 조합이라는데, 아마 그래서 배음이 더 살아 종소리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하여, 쏘는 느낌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2,4단 하프톤은 쫀득한 맛이 좀 있는데요, 아무래도 하프톤이라 그런지 배음이 좀 덜한 느낌은 들어요.
특이한 점은, 제가 쓰거나 만져봤던 어떤 기타보다 5단, 리어톤이 청명합니다. 공격성이 잘 느껴지지 않는 예쁜톤이 리어까지 잠식한 느낌이랄까.
결론적으로 범용으로 쓰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예쁜 톤, 배음이 있는 톤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다른 기타가 순전 범용이라,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네요.
샘플 하나 첨부합니다.
원래는 김치 냉장고를 위해 지어졌으나 빼돌린 제 연습공간에서 MXL 스튜디오 마이크를 Tubemeister 18 + 준모기타에서 구입했던 셀레스쳔 G10 gold 2방 박힌 캐비넷에 대고 녹음했습니다.
순서대로 1단부터 5단입니다. 짧은 걸 연주해도 박자가 왔다갔다 하는 실력임에도 픽업과 기타 조합이 어떤 느낌인지 확인만 해보시라고 첨부하는 샘플이니 실력에 대한 평가는 마음 속에서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 첨부가 안되어 링크 남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OyQ6prk2fQ
안녕하세요, 김욱 고객님!
Benson Custom - 54 싱글 픽업 세트의 사용후기에 감사드립니다.
"Ash Body + Maple Neck & Fretboard" 조합을 가지는 Strat 기타의 사운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준모기타 운영자 또한 김욱 고객님과의 의논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해당 문제를 깊게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거의 모든 장르를 커버할 수 있는 범용기타가 훨씬 더 가치있다 생각될 때도 있고,
"하나로 다 하려는게 문제야!" 라고 느껴질 때는 범용적 사운드의 분명한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김욱 고객님께서 범용적 사운드로 접근하셨다면 벤슨 픽업의 싱싱험 세트나 험싱험 세트를 권유했겠지만,
"Ash Body + Maple Neck & Fretboard" 조합의 싱싱싱 Strat에는 Benson Custom의 54 싱글 픽업 세트를 권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욱 고객님께 조금이라도 만족을 드린 것으로 보여지기에
같이 고민하고 의논했던 것들이 이제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귀한 YouTube 동영상은 적어주신 사용후기 글에서 바로 보여지게 살짝 조정했습니다.
분명 많은 분들께 귀한 참조 자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준모기타
박준모 배상